베트남 8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ft.호안끼엠호수)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입니다. 흔히들 하노이는 정치수도, 호찌민시는 경제수도라고 부릅니다. 호찌민시는 사이공강, 동나이강을 통해서 항만, 무역업과 관광업이 많이 발달되어 외국자본의 유입이 많았습니다. 하노이는 내륙에 위치하고 있지만, 베트남 남북전쟁의 승리로 지도부, 정치, 관료 부처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국가의 중요한 회의, 의사결정 등은 하노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남부지역, 북부지역에 모두 친구들이 있어 이야기를 들어보게 되면, 전쟁으로 인한 지역적 감정이나 갈등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호찌민시 사람들은 자신들을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 베트남인들은 호찌민시에서 거두어지는 세금이 많기 때문에 그 세금이 호찌민시에만 사용되기를 원하는 이야기를 종종 ..

베트남 호찌민 여행, TET 설 명절(ft. 1군 Saigon Grand Hotel)

베트남의 최대 명절은 한국과 똑같이 설날입니다. 음력 12월 29일부터 1월 5일 까지 공휴일을 가집니다. 관공서 기준으로 정부에서 7일 간의 휴일을 발표하였고, 일반 사업장은 10~15일까지 쉬는 곳도 있었습니다. 중국보다는 짧게, 한국보다는 길게 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길게 뻗어진 지형적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33만 키로의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면적이 약 10만 키로 이니, 3배정도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도로의 상황이 한국처럼 좋지 못하고 되어 있지 않고, 오토바이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베트남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면적도 크다보니 명절 공휴일이 한국보다 깁니다. 한국에서 함께 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서 생활하게 된 동생과 설 명절..

베트남 맥주 가격과 베트남 동네슈퍼 모습

다른 분들의 티스토리를 보다 보니 요즘 한국 맥주들이 굉장히 힙한 모양이 많아 진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나라만큼 술을 사랑하는 나라가 있을까.. 하지만 절제하면서 음료 정도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고 생각이 듭니다. 베트남 역시 세계에서 알아주는 맥주 소비 강국입니다. 특히 유럽과의 자유 무역협정과 프랑스 식민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유럽의 문화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유럽, 한국 그리고 일본의 주류가 대형마켓, BAR, 동네슈퍼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와인도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품목인데, 구매하시는 분은 사실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처럼 4캔의 만원 행사 같은 마케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3캔을 구매하면 1캔은 무료 행사는 하고 있네요. 수입맥주의 한 캔 가격은..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2

제가 라오까이 최북단 지역의 방문하였을 때, 라오 까이는 마침 전통시장이 열리는 기간이었습니다. 몽족 친구의 이모 되는 분이 그곳에서 몽족의 전통의상을 판매한다고 하였고, 친구가 함께 걸어서 시장에 가보자고 하여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새롭고 이색적인 것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매우 큰 지라 부푼 마음을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비포장 도로와 생각보다 긴 거리에 힘이 조금 빠졌지만, 둘러싼 산들과 구경거리 덕분에 계속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그곳은 정말 베트남과 중국 국경 맞닿아 있는 장소였습니다. 한참을 걸어 몽족 친구에게 거의 다왔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소 불안해 보이는 다리가 보였습니다. 돌로 만든 다리였지만, 생각보다는 매우 튼튼해 안심하고 건널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도 ..

In 베트남 호찌민, 코로나가 만들어낸 이기심(ft. 사재기 현상)

올해 6월부터 베트남 호찌민 시의 코로나 감염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베트남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5인에서 3인 그리고 이제는 통행금지(오전 6-오후 6시 외 시간)라는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식당의 배달 영업도 중지되며, 다만 필수재(의료, 식자재, 국가 선정기관 등)를 판매하는 곳 외에는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식자재의 사재기 현상이 매우 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인 계란, 야채, 과일 등 여러 가지 식자재들은 높은 수요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었고, 식료품뿐만 아니라 여러 물가들이 조금씩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모두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먹이기 위해 더 많이 가져가고 저장해두려고 하는 ..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1

베트남 하노이 N.E.U(National Economics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처음 체류하게 되면서 많은 추억들을 쌓게 되었지만,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은 제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 치앙라이의 지역들을 단기선교로 5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태국 땅에서 몽족분들을 만난 경험이 있었고, 해발 1500 m 지역에서 며칠을 묵으며 지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라오까이라는 베트남 최북단의 모습이 기대되었고 매우 궁금하였습니다. 제가 라오까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수민족인 '몽' 족의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는 고향을 떠나 하노이 지역으로 유학을 와서, 도시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베트남 호찌민 (ft.통행금지)

베트남 호찌민 지역 내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인 Distric 7, Quan 7, 7군. 한국과 비교하였을 때, 구/군 정도의 지리적 크기를 표현합니다. 베트남 호찌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군'이라는 지역 명칭을 주로 사용합니다. 현재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7군 안에서도 'Phuong Phu my'라는 지역입니다. Phuong이라는 단위는 한국에서 '동/읍'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호찌민시의 한인타운이라고 불리는 '푸미흥'(Phu my hung) 지역과 지명이 매우 비슷합니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이 푸미흥 지역을 개발한 나라는 대만입니다. 대만의 푸미흥이라는 회사가 토지개발을 하게 되어, 해당 지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회..

베트남 2021.07.28

베트남에 다시 찾아온 코로나 바이러스

저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1년 7개월 거주 중입니다. 작년 4월쯤 호찌민에서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였을 때는 호찌민시 외곽지역의 회사 기숙사에 머물고 있었기에,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이라고 여기진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로 어떤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는지 모르겠지만, 언론과 가족 그리고 지인들의 소식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감염자를 줄이기 위한 많은 조치들이 있었었습니다. 마트 외에는 불필요한 외출금지, 식당 영업금지 등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호찌민시는 '통행금지'(오전 6-오후 6시 통행 가능)라는 매우 엄격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7월 26일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베트남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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