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필요한 의식주+통신이 추가된 시대
의식주에 어느덧 모바일, IT가 추가된 요즘입니다. 손에 항상 휴대폰이 있으며, 밥을 먹을 때, 화장실을 갈 때, 잠을 잘 때나 어느 곳이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제조하는 기업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랑스럽게 우리나라 삼성전자도 휴대폰 분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인터넷에 연결하여 통신비를 받는 곳은 통신사 기업들입니다. 국내에선 SK, KT, LG가 열심히 영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 살면서 여러 분야, 환경, 연령대의 베트남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베트남 또한 엄청난 휴대폰 사용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베트남은 아기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즉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아직은 많이 있는데, 대부분 중학교에 들어가면 휴대폰을 사용합니다. 현재 약 6천만 명 정도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소 열약한 환경에 계시는 분들이 휴대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의 모바일 게임 시장도 규모가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통신사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국유기업 비엣텔, 시장 점유율 1위, 해외시장 진출 등 앞으로의 모습도 더욱 기대됨
베트남의 통신사는 현재 비엣텔(VIETTEL), 모비폰(MOBIFONE), 비나폰(VINAPHONE)의 3개의 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비엣텔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소 비엣텔의 특이한 점은 베트남의 정보통신부, 국방부가 이 기업을 만들고 지원했다는 점입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며, 전쟁을 내전을 겪은 나라입니다. 그때 통신분야에 활용되었던 기술들이 모바일 시장까지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엣텔과 모비폰 두가지 통신사를 이용해보았는데, 비엣텔의 속도나 통화음질이 압도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지역에서 근무를 하였던 적이 있었는데, 모비폰은 늘 불통인 경우가 많이 있었고,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전화가 잘 안 터지는 현상을 종종 겪었습니다. 한국의 IT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외국에서 생활하신 분들은 대부분 알고 계시는 부분입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베트남의 시골이나 외지에서 사용할 때는 꼭 비엣텔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통신사는 사실 경쟁업체가 많이 생길수가 없는 것이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주파수 경쟁, 인프라 설비 등 한국이나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아도, 한번 통신시설을 가진 회사가 계속적으로 그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국유기업이 매우 많이 있고, 외국인에게 지분을 많이 오픈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 정부에 지속적으로 지분 보유량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베트남은 현재 30%의 외국인 지분한도를 한국은 49%의 외국인 지분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엣텔은 5G를 세계 6번째로 구축하게 된 회사이면서 10여 개의 나라에도 진출하였습니다. 라오스, 캄보디아, 페루 등 제3세계 등에서 좋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매우 저렴한 3/4G, 통신비 사용료
베트남의 통신비는 3사 모두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한국처럼 통신사를 통해 가입을 해야 하는 절차도 별로 없습니다. 요즘은 회원가입절차를 조금씩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화번호와 유심을 길거리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합니다. 원하는 통신사의 유심을 꽂고, 개인이 통신사에 요금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한국은 후불제의 형태로 대금지급을 하는데, 베트남은 선불제 형태의 모습입니다.
저는 주로 무료통화 60분과 매일 데이터 2GB가 제공되고, 사용이후에는 3G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사용합니다. 이 요금제의 가격은 한화로 약 6,000원입니다. 그러니까 한 달에 약 6,000원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니, 한국에서 제가 사용하는 요금제의 10분의 1 가격보다 저렴합니다.
저렴한 통신비가 기업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질지 모르겠으나, 베트남 평균임금이 한 달 약 30~35만 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부분을 생각해 보았을 때, 국가가 통신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가격 상승은 아주 느린 속도로 이루어지리라 보입니다.
베트남은 아직 통신사가 상장된 회사가 없다
베트남은 주식의 붐이 5년 전부터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투자들이 커지고, 미중 분쟁 속에 포스트 차이나로서 조명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자국민들의 자산증식에 대한 열망 또한 주식시장에 많이 반영되어, 5년 새 많은 성장과 상승을 이루었습니다.
베트남의 왠만한 기업들은 주식의 상장되어있지만, 아쉽게도(?) 통신사들은 아직 상장된 회사가 없습니다. 비엣텔 정도의 규모라면 상장이 당연한 수순 같아 보이는데, 아직은 완전히 오픈하기가 어려운 실정 같아 보입니다. 특히 비엣텔은 베트남 우체국을 자회사로 두고 있기에, 많은 고민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UPCOM이라고 하여 베트남의 비상장 거래소에는 현재 Viettal Global Investment(VGI) 회사는 상장이 되어있습니다. 이 회사는 비엣텔 해외진출을 목표로 통신업, 투자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엣텔 그룹 또한 상장의 수순을 밟을 것이란 베트남 전문기관들의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UPCOME 비상장 거래소 주식은 한국의 증권회사를 통해 매수가 가능합니다.
비엣텔은 2018년 9월에 UPCOM에 등록되어서, 거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분은 99% 미국 국방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입니다. 베트남의 대부분 기업들이 이러한 모습들입니다. 외국인 지분한도가 올라가더라도 자신들이 허락하지 않은 기업들은 아마 거래를 할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베트남의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화되고 개방경제를 펼치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실정입니다. 이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매우 큰 폭의 성장을 이루리라 보이지만, 자국 내의 부유층 등은 이미 풍족한 삶을 사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UPCOM 주식 이용방법
베트남의 비상장 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은 한국의 몇 가지 증권회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수료가 매수,매도 거래 시마다 3만 ~3만 5천 원 정도의 수준이며, 기본 매수 단위는 100주부터입니다. 그리고 증권회사 계좌에 베트남 동을 환전한 이후에 증권회사 유선전화를 통해서 원하는 회사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회사를 이야기하게 되면, 해당 회사와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 후 매수체결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종목투자를 하는 블로거가 아닙니다. 투자는 개인의 판단으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해외투자도 사실 어려운 실정인데, 해외 비상장주식까지 투자의 가지를 펼치는 것은 웬만한 분들이 아니라면 도저히 넘보기는 현재 너무나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회사를 블로그 한 이유는 비엣텔이 베트남내에서 가지고 있는 실제 점유율, 브랜드 이미지, 성장가치 등이 좋아 보이며, 기업 이름에 익숙하다 보면, 훗날 호찌민이나 하노이 거래소에 상장되었을 때, 투자를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됩니다. 저도 비엣텔이라는 회사를 계속 공부하면서 정보를 리서치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데이터센터도 앞으로 더욱 발전해야 할 수밖에 없으며, 아직 휴대폰 통신사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다음 세대들이 현재 4천만 정도 있습니다. 어떠한 시장이 열리게 될지, 베트남의 잠재력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는 바이며, 다만 베트남 주식시장이 조금 더 주주친화적, 외국인에 대한 개방, 손쉬운 접근 등이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투를 응원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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