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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간판 모습, 베트남 로컬아파트 주차장, 베트남 교통표지판, 베트남 생활문화, 베트남 이야기

Believe777 2021. 9.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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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보가 적혀있는 베트남의 간판들

 

'간판'은 건물, 매장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나라별로 간판들의 모습들을 보게 되면 건축양식처럼 꽤 흥미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간판들은 매우 세련되었으면서, 가게의 이름과 전화번호 정도가 적혀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매장인 경우에는 최대한 심플하게 간판을 제작하는 추세입니다. 10~15년쯤은 한국 식당이나 여러 간판들을 보게 되면 많은 정보들이 적혀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메뉴부터 전문분야를 간판에 기입하는 경우도 흔히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판의 모습도 옛날 한국의 간판 모습을 많이 닮아 보입니다. 베트남 대도 시안 소수의 동네에는 현대식인 심플한 한국의 간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게 되면 약국, 미용실, 쌀국수식당, 부동산의 간판들입니다. 대부분 간판 안에 주소와 전화번호, 메뉴, 취급하는 내용들이 간판에 적혀있습니다. 미용실은 매직, 염색, 커트, 파마 전문이라고 친절하게 적혀있습니다. 부동산도 아파트, 빌라, 매매 등 내용들이 간판에 기입되어 있습니다. 

좌측부터 약국, 미용실, 부동산

베트남 언어를 조금 공부해보시면 단어와 단어가 연결되어있거나, 존칭어가 한국어처럼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단어로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고, 주어로 주로 존칭을 사용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채식음식당 간판에 쓰여있는 것을 예를 들면, '음식, 야채, 차'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CHAY가 야채인데 CHAY라고 쓰여 있는 간판들은 주로 채식과 관련된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베트남인들 중에서 야채만 먹거나 혹은 금식하는 날들이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불교의 색채보다 조상신을 섬기기 때문에 베트남인의 종교는 매우 다양합니다. 

 

베트남을 여행하시게 되면 단어만 알아도 쉽게 간판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화는 물론 성조때문에 어렵습니다. 한국과 매우 비슷한 단어들도 있어, 아시아권의 고대문화는 결국 한 뿌리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좌측부터 채식식당, 피부관리샵, 호프집

베트남에서 함께 공부를 하러 온 한국 학생들과 별명을 붙였던 베트남 백두대간 호프집 'BIA HOI HA NOI'는 북부, 남부, 중부 어디에서든지 흔히 볼 수 있는 간판입니다. 하노이 맥주의 주식을 또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요즘은 모든 것이 주식과 연결되어 보이니, 주식중독 같아 보여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주식 이야기는 자제하려고 합니다.

 

호찌민시는 다른 지역들보다 베트남 내에서 가장 대도시인 만큼 각 지역의 모든 문화가 한 곳에 모여있습니다. 베트남은 전쟁이후에 북부의 사람들이 남부로 많이 내려와 정착을 하였습니다. 북부와 남부의 쌀국수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국물과 고기로만 맛을 내는 북부와 달리 남부는 허브와 숙주를 넣는 쌀국수가 많이 있습니다. 

 

북부 사람들이 남부로 내려오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지만, 남부 쪽, 특히 호찌민 사람들은 북부로 올라 생활하는 것을 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의 서울과 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호찌민시(900만)는 한국의 서울(800만)보다 조금 더 높고, 광역인구(1,300만 규모)도 약간 더 높습니다. 

 

앞으로 베트남의 간판들도 한국처럼 좀 더 심플하게 변화하게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

 

코로나로 인해 텅빈 도로

베트남이 완전 봉쇄로 이어지긴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서 밖을 나섰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완전 봉쇄 전이지만, 지역 간 이동이 안되어서 평소 오토바이가 가득했던 도로가 정말 조용함을 보게 됩니다. 베트남은 위드 코로나를 위해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일 평균 1만 명 이상의 확진자 수가 호찌민시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도로명주소와 같은 형식입니다. 도로표지판은 도시 곳곳에 대부분 잘 설치되어 있어서, 주변을 잘 살펴보면 길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 요즘은 구글맵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생전 처음 가보는 나라에서도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도로명은 주로 사람의 이름을 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 그리고 지금도 도로명을 외우는 것이 조금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이름이 너무 생소해서 그런지 기억에 오래 남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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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숫자로 되어있는 거리명 도로 표지판

아래 사진들은 베트남 주차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의 수량입니다.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여, 대형 쇼핑몰을 갔을 때,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를 보고 정말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셀수 없을 정도의 많은 오토바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첫 번째는 오토바이 관련주 이겠죠? 그리고 이 많은 수량의 오토바이 이용자가 차량으로 옮겨가게 된다면? 전기 오토바이로 옮긴다면? 등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신흥국에서 지내다 보면 한국의 순서를 밟아갈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이 아주 행복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꽉 채운 오토바이들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오토바이

저 또한 베트남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오토바이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량과는 다른 많은 장점들이 오토바이에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편리하고, 다들 천천히 운전하는 문화가 어느정도 있기에, 여성분들도 아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갓난아기들도 함께 오토바이 타는 모습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지러워 보이는 도로위 모습이지만, 그 속에서는 또 나름의 규칙들이 있어서 빡빡한 상황 속에서도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교통보다는 개인의 교통수단이 아무래도 더욱 편리하고, 차량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저렴하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오토바이의 퇴근길 모습 

베트남 정부는 대중교통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토바이는 교통체증, 환경적인 문제로 점차 감소시키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있는 사람들도 오토바이가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들이든 거의 모두가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오토바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에 이 산업의 영역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계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도로가 넓고 잘 정비되어도 각 나라의 대도시는 언제나 교통체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LA, 서울, 도쿄 등 출, 퇴근 시간이 되면 모두 도로 위에서 전쟁을 치릅니다. 

 

그럴 때 일수록 차분한 마음으로 운전하시면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