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종교문화는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 중 하나는 오토바이 다음으로는 식당, 가정집, 호텔 등 실내에는 90% 이상 배치되어 있는 '신주'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종교들은 기본적으로 조상신을 섬기고,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역시 자신의 직계 조상을 섬기는 것을 예의로 여기며, 다양한 형태로 제사를 지냅니다.
물론 젊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종교는 무의미 해보일지 모르겠지만, 복을 기원하고 바라는 인간의 심리는 어느 세대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과 비슷하게 삼국지의 '관우'를 신으로 섬기는 분들이 많이 있고, 그런 형상을 만들어 세워놓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신주에는 다소 신기한 형태로 제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가게에는 과일을 두고, 커피숍에는 커피를 둡니다. 매장의 인테리어도 한국과 비교하였을 때,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이 뒤쳐지는 편은 아니지만 신주는 어떤 매장에서도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상을 기억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을 자손의 마땅한 예의라고 여기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특별한 전통일 것입니다.
베트남은 무교, 전통종교 비율이 약 73%, 불교 12%, 기독교(천주교포함) 8%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전 머물렀던 SONNET 호텔에서도 신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SONNET 호텔은 가격 대비 (하루 약 2만 5천 원) 시설이 괜찮았고, 시내지역 (1군, 3군, 빈탄 군)과 거리가 가까워서, 여러 가지 이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더 좋은 조식과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이용하실 때에는 4성급 이상을 추천드립니다.
베트남 여행시 호텔을 부킹 하실 때, 사진으로만 판단해야 하는데 베트남 호텔은 5성급을 제외하면 호텔 규모가 다 작습니다. 특히 저도 수영장 사진을 보고 호텔을 예약하여 숙박을 했을 때, 사진과 수영장 크기가 너무나 차이가 나서 실망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베트남 호텔 5성급 이하는 수영장 사이즈가 매우 작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베트남의 또다른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2021.07.31 - [베트남/베트남 문화 & 여행] - 베트남 맥주 가격과 베트남 동네슈퍼 모습
베트남은 사진에서 보신것 처럼 호텔, 식당, 가정집, 회사 등 어디에서든지 쉽게 신주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차량, 택시 차량에도 많이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SONNET 호텔에서 머무는 동안 호텔 앞에 있는 공원을 매일 방문하여 산책을 하였습니다. 호찌민 시내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전 10시경 햇빛이 많이 뜨겁지만, 나무아래에는 다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민들,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운동을 하거나 춤을 추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부에도 신을 모시는 산당 건물이 존재하네요. 베트남의 시조를 기리기 위한 산당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나라인 만큼 도시속은 매연, 소음 등이 심해 금세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에 곳곳에 조성된 공원에서 나무 냄새, 새소리 등 자연 속에 잠시 머물게 되면 금세 기분전환이 됩니다. 선진국들은 도시 속에 공원이 많이 조성되어 있는데, 한국도 도심 속 공원, 자연조경이 많이 형성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한국은 OECD 기준, 도시면적당 공원 조성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낮과 밤아 너무나 다른 모습인 베트남
베트남은 보통 오전 10~ 오후 3시 전에는 사람들이 잘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당연히 뜨거운 햇살, 우천이 될 것 같아요. 교통수단이 주로 오토바이 이기때문에 낮에는 사람들이 외부로 잘 다니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피부가 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보통 저녁시간이 되면 도심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어디에든지 북적북적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치민시내는 유동인구가 천만이 훌쩍 넘기 때문이겠죠? (서울보다 많음, 전체 인구 약 1억 명)
그리고 길거리, 도로변 주변에 노점상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주로 그곳에서 음료수를 마시는데요, 일반적으로 페트병에 든 음료를 얼음에 넣어 판매하거나, 생과일 음료를 많이 먹습니다. [약 2만동(한화 천 원)부터 가격이 형성됨]
저도 종종 도심속에서 앉아 생과일 음료를 먹으면서 베트남 지역, 사람들을 관찰하곤 하는데, 참 정말 다양한 사람들,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2021.08.10 - [베트남/베트남 문화 & 여행] -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ft.호안끼엠호수)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 경제수도는 호찌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확실히 두 지역에서 모두 6개월 이상 거 주해본 바로는 남부, 북부 지역만의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노이 지역은 정적인 요소가 많다면 확실히 호치민지역은 동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부 지역이 조금 더 동남아스러운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남부지역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나, 다양한 인종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예로, 남부지역 분들은 약속시간 개념이 다소 유연합니다. 예를 들어 오후 3시에 약속을 한다면, 30분 정도는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북부지역에서는 정해진 약속시간에 맞춰서 만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판단은 하노이 지역은 전쟁 이후 도시가 계획도시로 지어져 도로환경이 남부보다는 조금 더 좋다고 여겨집니다. 호찌민 지역은 정말 도로가 복잡하고, 어지럽습니다... 또한 베트남의 문화중 하나인 "KHONG SAO" (괜찮아요)입니다.
중국의 만만디 문화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베트남 사람들은 사람이 화를 내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 좋게 여깁니다. 그래서인지 직장 속에서나 친구, 지인들과의 일반 만남 속에서 입버릇처럼 사람들은 "KHONG SAO"(괜찮아요)를 말합니다.
늦어도, 화가 나는 일 등 어떤 상황에서도 "괜찮아요"를 듣게 됩니다. 한국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숙지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다양한 문화, 경험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저의 인격, 내면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베트남에서의 경험이 매우 컸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시라면, 베트남분들의 밝은 미소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시면 안 되고, 더위와 인파 혼란 속에서도 꼭 정신을 놓치시면 안 되는 점 잊지 마세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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