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고통(?) 받았던 산업군들이 있었습니다. 관광 섹터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관광에는 여행기업, 호텔, 리조트, 항공업 등이 있습니다. 아직도 회복의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외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끝날 듯 말 듯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과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마음이 놓이지 않는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한국, 미국, 베트남의 대표 항공사들을 보면서 각 국의 항공주들의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미국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항공사들은 세계 항공사 50위권에 드는 회사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매출과 시총 규모가 매우 컸습니다. 워런 버핏 선생님께서도 4대 항공주를 모두 보유하고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미국의 항공기업들은 대부분 큰 하락세 이후,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는 연일 파란불이며 코로나 직격탄인 시기 때 아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10~20% 소폭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코로나 전 대비 주가 하락세가 매우 큽니다. 요즘은 '백신 여권', '집단면역' 이슈가 있을 때만 간혹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 항공업이 휘청, 20~30%의 주가 하락
그런 와중에도 여러 대형 항공사들은 운행을 지속할 수 있었고, 물류대란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이익을 많이 보아 깜짝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는 그와 반대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으며, 미국의 3대 항공사의 유나이트 항공사, 델타에어라인 아메리칸 항공 모두 코로나 전후로 40~49%로의 하락세를 겪고 지금은 소폭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20~30%의 코로나 전후 대비 주가가 내려갔습니다.
미국의 항공사들은 현재 큰 난항을 겪고 있으며, 워렌 버핏 선생님도 보유하고 있던 미국의 4대 항공사 주식(델타, 유나이트,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을 손절하게 되면서 그 여파가 더욱 거셌습니다. 그와 반대로 한국의 경우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은 오히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FSC 항공사들은 주가가 오히려 상승, 화물운임 증가, 매각 이슈 등 호재로 작용
비행기에 화물을 더 넣기 위해서 승객실을 전면 개조하는 개조작업을 위한 승인도 한국정부에서 발 빠르게 진행해주었기 때문에 화물로 인한 매출이 매우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국가 기산 산업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아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매각 이슈덕분에 주가는 코로나 이전보다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LCC 항공사들은 아주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에어부산은 매각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국가기간산업 지원금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백신 여권, 위드 코로나 등 다시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전 많은 LCC들이 버텨줄 수 있을지, 앞으로 한국의 항공 산업이 어떻게 재편될지 궁금해집니다.
대한항공은 항공산업에서 축적된 많은 노하우를 살려, 항공산업에 연관된 자회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회사들이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으며, 오너리스크의 악재도 조금씩 이겨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원태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서 노력을 다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당히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많은 기업들의 회장들도 항공산업의 길을 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였는데, 한국은 개인 비행기를 소유하고 가동할 환경, 자본 등이 많이 부족하기에 기업을 통한 대리만족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의 악재속에도 꾸준한 매출과 리더십이 발휘되어 주가를 잘 방어한 VietJet항공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항공사는 베트남항공, Vietjet 항공 2개의 기업이 상장되어있습니다.
LCC인 Vietjet (3조 4,800억 원) FSC인 베트남항공(2조 3,700억 원)보다 시총이 더 높습니다. 코로나 이전 베트남에도 새로운 LCC 항공사의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아직 연기되고 있습니다. Vietjet 항공사는 45% 수준의 베트남 내 항공사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국민소득이 아직 높지 않기 때문에, 저가의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Vietjet 사업모델과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VietJet 항공사의 CEO 인 응우옌 티 푸엉 타오(여성, 49)는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50위권 정도로 매년 선정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매우 유명하고 존경받는 CEO입니다. 재산 규모 약 27억 달러로 베트남내 부호 순위 1에 선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아마 오랜 시간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엣젯 CEO는 20대부터 당차고 대장부 같은 스타일로, "시장에서는 약해질 수가 없다. 경쟁자들은 당신이 여자이기 때문에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은행, 리조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2017년 비엣젯을 상장시키며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갔습니다.
아직은 소득이 많이 부족한 베트남인들을 위해, 베트남인들의 젊은층, 저소득층이 비행기를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회사 내에 세웠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기내식을 없애고, 주차비용을 줄이는 등, 고객들이 좀 더 저렴하게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젊은 층들은 같은 동남아시아권에 여행을 많이 가는데, VietJet 그 소비자층에게 매우 매력적인 가격을 제공할 수 있었고, 승객수는 베트남항공을 능가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베트남은 강경한 거리두기 정책으로 통행금지를 100일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리기간을 가지면 국내선 이동이 가능하고, 9월 중순쯤 새로운 정책이 나타나게 되면 꾸준히 운행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접어들게 될까? 투자자들의 향방은 어디로?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언제쯤 접어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투자자는 항상 한발 앞선 정보나 혹은 저평가된 기업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해야 수익의 열매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업을 소유한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세계의 동향과 이슈에 늘 귀를 쫑긋 세운 되면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들은 이미 코로나에 대한 대응을 잘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와중에도 우리가 놓친 기업들이 없는지, 이슈로 인해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을 찾기를 소망해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성투하시기를 바라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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