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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짓는 집 #1

프롤로그 '집'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몇 안 되는 단어 중 하나이다. 무기력, 지방대생, 실직자, 무능력 등 나를 억누르는 수 많은 단어들과 달리 말이다. 10대부터 시작된 너무도 어두었던 나의 방황이 20대 중반쯤 끝이 나리라 생각하였다. 꿈을 찾아보겠다며 28살에 대학에 들어갔다. 34세의 나이, 작년 11월 회사에서 잘린 이후로 내게 다시 방황이라는 시간이 온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나처럼 방황을 하고, 어둠의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나처럼 살아갈 수 있어'라는 용기를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위,돈,명예가 없이는 그것은 그저 울리는 꽹과리와 같을 뿐이지 않을까.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이유와 나의 걸음들은 '용기와 사랑'이고 싶었는데,..

베트남에 다시 찾아온 코로나 바이러스

저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1년 7개월 거주 중입니다. 작년 4월쯤 호찌민에서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였을 때는 호찌민시 외곽지역의 회사 기숙사에 머물고 있었기에,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이라고 여기진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로 어떤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는지 모르겠지만, 언론과 가족 그리고 지인들의 소식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감염자를 줄이기 위한 많은 조치들이 있었었습니다. 마트 외에는 불필요한 외출금지, 식당 영업금지 등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호찌민시는 '통행금지'(오전 6-오후 6시 통행 가능)라는 매우 엄격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7월 26일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베트남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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