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딱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다와 가까워 싱싱한 해산물이 가장 1 순위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조개구이는 맛과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져야 그 참 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부산 찐 맛집은 송도 암남공원에 위치한 '희자매'입니다.
부산의 수 많은 맛집을 돌아다녔지만, 암남공원에 조개구이집은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 활동지역이 동부권이어서, 해운대 쪽에 있는 조개구이집은 자주 방문하였지만, 서구지역인 영도, 송도 지역은 처음이었습니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오랜친구와 함께 암남공원에 일요일 오후 방문하였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해운대보다는 값이 저렴하고 보다 풍성하고 다양하게 조개구이를 즐길 수 있다고 하여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였습니다. 희자매를 방문한 특별한 계기는 없고, 친구가 지난번에 갔던 곳이라고 하여 저와 함께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6시경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암남공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주소 : 부산 서구 암남동 520-24
가게명 : 희자매
공영주차 10분 300원 종일 8,000원
대리기사님은 찾기 쉬우나, 가격이 다소 높음
네이버에 암남공원 조개구이라고 검색해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후 6시 전에는 와야 할까 봐요... 메뉴가격도 인터넷에서 나와있는 내용들과 동일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조개구이 모듬 대 80,000원 메뉴로 주문하였습니다. 처음에 '중'을 주문하려고 하였는데, 이모님께서 극구 만류하시면서, 3명은 '대'로 가야 한다고 하시기에 '대'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식당 외부에서 장사를 하였다고 하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아직 외부영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6개 정도 밖에 없었는데, 대부분 4인 이상 앉아 계셨습니다. 조개를 굽기 위한 연탄불도 있어서, 좁은 공간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소 힘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밑반찬으로는 백김치와 삶은 옥수수가 나왔고, 옥수수를 먹고 있으니 주문한 조개구이 모둠이 나왔습니다. 우선 바로 먹을 수 있는 산 낙지, 개불, 멍게가 있었고, 구이용으로 먹게 될 전복, 새우, 구이용 낙지, 고동 그리고 다량의 가리비가 나옵니다.
참고로 저렇게 나온 상차림은 산낙지 그릇을 빼고 이모님께서 조리를 위해 다시 가져가십니다. 그리고 그 후에 전복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코스(?)로 음식이 나오게 됩니다. 테이블이 협소하여 그런 건지, 이모님께서 맛있게 조리를 해주시기 위함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요리가 되어서 나오는 것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부산이 가진 최고의 해장아이템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2023.02.20 - [한국/부산 지역 정보] - [부산찐맛집] 부산 동구 소재 찐 맛집 "영주복국", 부산역 근처 맛집, 중앙동 맛집
조개를 굽고 있으니, 조개탕도 서비스로 나왔습니다. 조개위에는 치즈를 각자의 선호대로 올려 넣어주면 됩니다. 안에는 기본 야채로만 채워진 조개가 나오기 때문에 치즈와 버터 같은 경우에는 개인이 원하는 대로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친구는 초장도 함께 살짝 올려서 넣어 먹는데 역시 많이 와본 솜씨입니다.
조개구이를 여러 개 맛보고 있으니, 주방에서 전복버터구이가 나와 사진촬영 후 바로 먹었습니다.
저는 해산물 전문가가 아니어서 특별한 맛을 느낀 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전복구이 맛입니다. 그럼에도 분위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새우는 구이로 나온 것들은 조개 위에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새우들이었습니다. 새우는 양념이 잘 되어있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장점이 확실한 가게입니다. 사실 하나하나 시키게 되면 가격도 비싸고 맘 상하기 쉬운데 확실히 장사를 오래 한 지역이어서 그런지 구색과 양 모두 알맞게 잘 나왔습니다. 평소에 잘 먹는 멤버들인데 배부르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조개로도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구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화장실은 외부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밖에 나와 숨도 돌리고 밤바다와 하늘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무엇보다 매우 가까운 거리와 시간을 사용하여 도시를 잠깐 벗어나 자연경관이 주는 느낌과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어두워졌지만 많은 사람들, 가족단위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온 음식들을 깔끔하게 먹을 때쯤 나온 해장라면은 정말 배가 불러서 다 먹지는 못 하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마무리는 라면만 한 게 없네요!
부산사람이지만 처음방문해 본 암남공원 희자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너무 유명해진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밤바다와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고, 친절하신 이모님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은 하루,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도시에 분주함을 잠시 벗어나 웃을 수 있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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