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베트남 문화&여행

베트남 호찌민 여행, TET 설 명절(ft. 1군 Saigon Grand Hotel)

Believe777 2021. 8. 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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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최대 명절은 한국과 똑같이 설날입니다. 

음력 12월 29일부터 1월 5일 까지 공휴일을 가집니다. 관공서 기준으로 정부에서 7일 간의 휴일을 발표하였고, 일반 사업장은 10~15일까지 쉬는 곳도 있었습니다. 

 

중국보다는 짧게, 한국보다는 길게 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길게 뻗어진 지형적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33만 키로의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면적이 약 10만 키로 이니, 3배정도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도로의 상황이 한국처럼 좋지 못하고 되어 있지 않고, 오토바이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베트남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면적도 크다보니 명절 공휴일이 한국보다 깁니다.

 

(왼쪽) TET (설) 명절 길거리 모습, (오른쪽) 베트남 지도 (출처 :  Google map)

한국에서 함께 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서 생활하게 된 동생과 설 명절 휴가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아마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베트남에 거주하시는 대부분의 한인분들은 한국으로 가족들과 함께 명절 연휴를 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 명절 직전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가장 중요한 명절이기에 지금처럼 완전히 도시가 통제되지는 않았습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법정공휴일이 1년 약 10~12일 정도로 적은 나라 이기에, 대부분의 베트남인들은 TET (설) 명절을 매우 기다립니다.

 

평소 생활하는 숙소에서 동생과 함께 일주일동안 함께 있기에는 휴가의 의미가 너무나 처량해질 것 같아 베트남 시내인 1군지역 (Distric 1) 에서 호캉스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 호텔들을 부킹닷컴에서 검색을 하였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호텔들이 굉장히 큰 폭으로 할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캉스가 목적이기에 반드시 수영장과 조식으로 우리는 승부를 보기로 결정하고 이 곳저곳 사진과 거래수를 보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아름다운 수영장 사진이 있어, 숙박기간 5일 트윈룸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약 3천만동 (한화 150만원) 에서 6백7십만동(34만원) 으로 할인이 가능하였습니다. 

예약시 보여진 수영장의 모습과 할인된 금액으로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왼쪽) 부킹닷컴 현재 에약시 금액, (오른쪽) 당시 예약했을 때 금액

5성급 호텔을 매우 싼가격으로 갈 수 있어, 매우 기대하였습니다. 

역시 직접 실물확인을 하지 않고서 사진으로만 본 것과 실물은 많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너무나....휴

 

호텔 조식은 큰 메뉴의 변화가 없는 일반적인 호텔 조식뷔페 였습니다. 

호텔 직원들은 친절하였고, 아침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늘 조식을 대했습니다.

 

수영장이 생각보다 너무 작았습니다. 그리고 2m 구간이 있어, 어린자녀들이 있는 분들은 이 호텔 수영장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기간 때문인지 수영장을 이용하는 손님은 하루 1~2명 정도여서 아주 편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구건물에 수영장이 있는데, 이곳에 숙박하는 손님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새로운 건물에 모두 투숙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1930 년에 지어진 베트남 역사의 호텔이었습니다.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독득한 수영장.

 

오전, 저녁으로 수영으로 운동을 하며 휴가를 보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많은 분들이 베트남에 방문하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베트남은 설명절에 식당을 여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식당이 열어도 20프로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설 명절을 피해서 여행을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호텔 조식이 없었다면, 우리는 정말 아침마다 금식을 해야하는 일들이 생길뻔 하였습니다.

평소 점심,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오토바이로 30분이상 돌아다녀서 식당에 가곤 하였습니다. 

베트남 호찌민 1군 워킹스트리트 전경

밤에는 호찌민시내 워킹스트리트 라는 곳에서 산책을 하며, 명절의 분위기를 느끼곤 하였습니다.

코로라는 상황이 무색할 정도로 낮과 밤 모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영업하는 곳이 많이 없다보니, 저녁을 먹곤 산책을 하고 요거트를 먹는 일 외에는 다른 활동은 하기 어려웠습니다. 명절 연휴가 아니라면, 베트남에서 볼거리 먹을거리 다양한 놀거리가 1군 지역에는 잘 형성 되어있습니다.

휴가 계획시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베트남도 한국명절과 똑같이 아이들에게 명절 용돈을 줍니다. 빨간색 봉투에 담긴 복돈을 어른들이 주는데, 아시아의 문화는 여러 부분에서 많이 닮아 있음을 보게 됩니다. 

 

명절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한해동안 있었던 스트레스를 풀고, 가족들과 맛잇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에게 응원을 해줄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떼어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제 곧 추석 명절이 다가 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시간을 빌어, 가족에게 따뜻한 사랑과 감사를 꼭 전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 가시기를 바랍니다